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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주년 축사- 정신장애인 권익과 인권 대변하는 중추언론을 기대하며

기사승인 2019.10.31  09: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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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순 득 회장

사)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그릇된 인식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정신장애인 비하발언이 수시로 터져 나오는 데서도 이를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20년을 넘는 동안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하여 모든 열정을 쏟아왔습니다. 올해만도 비하발언과 관련하여 온 가족들이 성토하는 실질적인 행동도 불사해 왔습니다. 이런 과정에서도 정신장애인과 가족들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담아준 한국정신건강신문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뜻깊은 창간 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보건복지부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국 4명 가운데 한명 꼴로 정신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정신문제는 단순하게 생각할 수 없는 당면과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50만 명이 넘는 중중환우들과 600만 명의 가족들이 정신장애인편견해소와 인권신장을 위해 달려온 그동안의 역정은 참으로 눈물겹습니다. 조현증과 우울증, 조울증, 충동장애 그리고 외상 후 스트레스에 이르기까지 그 유형도 참으로 많습니다.

심지어 정신건강복지법의 전면 개정으로 탈원화 시대를 가고 있지만 아직도 탈원화 이후 대책은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졸속으로 만들어진 누더기법에 대한 성토도 여젼히 이어지고 있고 개정안이 국회계류안건으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진정한 인권신장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실적인 법률이 만들어지길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진통이 우려됩니다. 진정 정신장애인이나 환우들을 위해 올바른 법적용이 될지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라 사료됩니다.

아직도 의료급여정신질환자의 진료차별이나 재활 사회복귀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제가 가로 놓여 있습니다. 징벌적인 식대문제는 요지부동입니다. 살인사건 등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지는 사회적 충격을 경험하고도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은 환자들을 탈원화라는 이름으로 대책없이 길거리로 내몰린다면 앞으로가 더욱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저 사건사고나 일어나지 않으면 된다는 식으로 무슨 용의자처럼 관리 감독하는 형식으로 치닫는다면 이는 본질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나는 일일 것입니다. 오히려 인권을 침해하는 어리석은 대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저희 협회는 그동안 전국정신건강체육대회와 정신장애인예술제, 한마음걷기대회 등을 통하여 정신장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해 왔습니다. 치료에서부터 재활, 사회복귀에 이르는 단계마다 이들의 잠재적 재능을 계발해 자신감을 고취시키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들이 편견 속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국가적 지원을 확대하려는 노력과 사회적 따뜻한 관심이 절실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런 산적한 현안문제를 포함해 당사자와 가족들의 목소리를 바르게 담아주는 한국정신건강신문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정신장애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국민정신건강을 선도하는 한국정신건강신문이 온오프라인을 통하여 신속하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참으로 귀한 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600만 정신장애인가족을 대표하는 본 협회도 한국정신건강신문이 정신장애인의 수호천사이자 대한민국 정신건강을 선도하는 자랑스러운 중추언론으로 우뚝 서기를 기원하며 아울러 창간 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김헌태 kimht2209@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정신건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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