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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주년 축사- 건강한 사회구현에 앞장 서길

기사승인 2019.10.30  1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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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경 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정신건강신문의 창간을 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작금에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우리사회 정신건강은 과연 어디까지 왔나를 생각하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아직도 숱한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의 당사자인 우리 정신장애인을 비롯하여 장애인인권과 권익을 위해 앞장서 온 한국정신건강신문의 그동안은 활동은 대한민국의 건강한 사회구현과 정신분야 발전에 밀알이 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의 장애는 대부분 후천적으로 발생되며 교통사고와 산업재해 등으로 30대에서 40대가 주류로 발생 됩니다. 사회활동을 하다가 갑자기 장애를 갖게 되다보니 정신적 쇼크와 사회적응은 물론 가정 내에서도 적절한 대처와 환경여건의 미비로 가정이 붕괴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집니다. 얼마 전에는 부산아파트에서 11살 초등학생이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되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유명연예인의 자살도 많은 사회적 충격과 후유증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런 참담한 현실을 접할 때마다 우리 사회와 국민정신건강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자식이 부모를 죽이고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비극적인 모습을 우리는 최근에도 접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다가도 모를 정도입니다. 바로 정신의 문제입니다. 오늘날 피폐해진 정신과 물질만능주의, 충동적인 행동과 분노조절 능력의 상실 등이 참으로 우리 사회의 근간을 뒤흔드는 황당한 사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결코 우리가 그리는 이상향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 사회도 심각한 갈등구조를 겪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마음 상처도 날로 깊어가고 있습니다. 세계경제 10위권에 올랐다고 세계가 놀라는 대한민국은 앞만 보고 달려 왔지 속으로는 멍이 들고 빛 좋은 개살구가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에는 둔감해져 있습니다. 충효가 있고 장유유서가 있어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언제부터인가 서양문화에 길들여져서 서양이 부러워하는 우리 문화를 퇴색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던 탈북자 모자 사망 관련 관악구에 거주하던 탈북자 출신 어머니(42살)와 6살 난 아들이 숨진 지 수개월 만에 발견되었습니다. 아사한 채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그 충격이 매우 컸습니다.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이 이 정도라면 참으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송파 세 모녀 자살사건을 넘어서 이제는 굶어죽어도 모르는 세상이 되었으니 참으로 참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의 사회는 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죽이고 이웃이 굶어 죽어도 관심없는 삭막한 사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청년실업은 저출산으로 이어지고 사회는 초고령사회로 치닫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추동력이 상실하고 있습니다. 자살, 실업, 경제난, 초고령 문제 등 건강한 사회의 기틀을 송두리째 흔드는 요인들이 구석구석에서 꿈틀대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정부 돈을 쏟아 붓고도 개선의 모습이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국민갈등이 날로 극심해가고 있으니 국민들의 정신건강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창간 3주년을 맞는 한국정신건강신문이 병든 대한민국의 정신을 바로 잡아 주는 역할에 디딤돌과 주춧돌이 되어 왔음을 감사드리며 우리 전국의 장애인 가족을 비롯하여 유관기관단체들의 성원과 관심을 독려하고 싶습니다.

정신건강복지법이 마련되어 여러 가지로 새로운 접근법이 시도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 속에서 정신건강문제는 가정‧학교‧직장‧지역사회 등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중요분야라고 봅니다.

후천적인 사고로 인하여 발생한 장애로 인하여 우리 장애인들이 엄청난 트라우마를 겪고 이를 극복하며 일어선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여기에서 정신건강이 약해지면 극단적으로 삶까지 포기하는 안타까운 모습도 보아왔습니다. 하지만 정신건강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있을 수 없습니다.

정신건강을 회복한 사람들은 얼굴표정부터 바뀐다고 합니다. 얼굴빛이 변하고 삶도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신건강은 비단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함께하는 이웃으로서 다 같이 감정의 문을 열어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모두가 함께 해야 합니다.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선도하는 일심으로 열정을 쏟으며 중추언론으로 발돋움하는 한국정신건강신문의 창간 3주년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헌태 kimht2209@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정신건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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