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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에 사우디 사태, 세계경제 침체 가능성 더 커져

기사승인 2019.09.17  10: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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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의 위기에 빠진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사태까지 겹쳐 세계경제가 침체될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사우디 사태가 터지기 전에도 세계경제는 이미 침체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의 경기는 물론 중국의 경기가 현격히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14일 사우디에서 드론 공격으로 인해 원유 생산시설이 파손됐다.

전문가들은 사우디 사태는 세계경제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린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의 산유국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현재 최대 산유국은 미국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가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이전보다 제한적일 것이지만 시설 보수에 수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돼 충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 유가 15% 가까이 폭등 :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이 습격을 받은 이후 원유 공급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유가는 10여년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나타냈다.

WTI 선물은 배럴당 8.05달러(14.7%) 상승한 62.9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22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이며, 지난 5월21일 이후 최고치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8.80달러(14.6%) 오른 69.0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6월6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사우디는 지난 14일 주요 원유 시설에 발생한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두 곳의 시설 가동 중단으로 하루 평균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반이자 전 세계 산유량의 5%에 해당한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 관리들을 인용, 사우디가 일일 산유량의 3분의1 이상을 곧 회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완전한 회복에는 수주가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기 둔화 뚜렷 :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중국 경제의 상황을 보여주는 8월 지표들이 줄줄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보다 0.4%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02년 2월의 2.7%를 기록한 이래 17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 5.2%도 밑돌았다.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해 대비 5.5% 증가했다. 이 역시 예상치 5.7%를 밑돌았다.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에 비해 7.5% 증가했다. 직전 월에 기록한 7.6%와 시장 예상치 7.9%보다 모두 낮았다.

이런 가운데 리커창 총리는 "중국의 경제가 6%대 성장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15일(현지시간) 한 러시아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높은 출발선(이미 높은 경제 성장률을 의미)과 복잡한 국제적 환경 때문에 6% 또는 그 이상으로 성장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가 세계적인 성장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및 일방주의 증가로 확실한 하향 압력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한때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경제 성장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2011년 이후 중국의 성장률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며 2018년엔 6.6%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더욱 내려가고 있다. 1분기에는 6.4%, 2분기에 27년래 최저인 6.2%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3분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2분기보다 더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을 6% 이하로 낮추기도 했다.

◇ 미국 경기도 위축 뚜렷 : 곳곳에서 경기 침체 신호가 감지되는 등 미국 경기도 침체 기미가 뚜렷하다.

미국 제조업 경기는 약 3년 만에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 3일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49.1로, 전월(51.2)에 비해 떨어졌다.

ISM의 제조업 PMI가 50을 밑돈 것은 35개월 만에 처음이다. 50은 경기 확장과 위축을 나누는 기준으로, 50보다 낮으면 경기가 위축 국면에 있다는 뜻이다.

ISM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 기업들의 수출 주문이 크게 줄어든 것을 지표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제조업 부문이 3년 만에 위축되는 것은 물론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하는 등 미국 경기는 곳곳에서 침체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이미 위축 국면에 접어든 세계경제가 사우디 사태로 더욱 위축될 확률이 높아졌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설상가상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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